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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건조한 계절...안구 마르지 않게 하세요.
등록일2006.10.18 조회2640


눈물을 자주 흘린다든지 자꾸만 눈을 비빈다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안구건조증을 겪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요즘처럼 건조한 날씨에는 안구건조증이 더욱 심해지기

때문이다. 가을철 안구건조증의 특징은 찬 바람을 쐬면

안구가 건조해져서 눈물이 더 많이 나온다는 점이다.

찬 바람을 쐬면 안구가 건조해지기 때문에 한꺼번에 많은

양의 눈물을 내보내 안구가 마르는 것을 방지하려 하기

때문이다.

난방으로 실내습도가 떨어지는 겨울철에는 안구가 뻑뻑해지는

느낌이 든다. 가을철에는 비가 잦은 여름에 비해 상대적으로

습도가 낮아지기 때문에 안구가 건조하기 쉽다.



◆안구건조증이란

눈물이 말라 생기는 병이다. 일본안과학회는 2000∼2002년

1025 명을 조사한 결과 이 가운데 75%가 안구건조 증상이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우리나라에는 아직 정확한 통계자료가 없지

만 일본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안구건조증은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거나 실내에서 장시간 근무하는 직장인에게 주로 발생한다. 대개 심각한 질환이 아니라 생각하고 이를 방치했다가 눈에 상처를 입고서야 안과를 찾는 환자가 많다. 시골길을 달리다가 뿌옇게 된 자동차의 앞유리를 마른 상태에서 와이퍼로 닦으면 미세한 먼지나 모래 때문에 유리에 상처가 생기는 것처럼 건조한 눈을 깜박이면 각막에 상처가

생길 수 있다.



치료는 인공눈물을 넣어주는 방식이다. 하지만 인공눈물을 넣는 것만으로 나아지지 않는다면 눈물이 정상적으로 빠져나가는 구멍인 눈물점을 막는 방법이 쓰이기도 한다. 최근에는 녹지 않는 실리콘 재질의 마개를 삽입하는 방법이 많이 쓰인다. 이 방법은 눈물마개 삽입 후에 오히려 눈물을 흘리는 경우에 다시 빼낸다.



◆상황별 안구건조 예방요령

▲집에서

-뜨개질, 십자수, 책 읽을 때는 의식적으로 눈을 자주 깜박인다.

-세수나 머리를 감을 때는 비누나 샴푸가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한다.

-헤어 드라이어나 헤어 스프레이를 사용할 때는 가급적 눈을

가리거나 닿지 않도록 주의한다.

-난방을 할 경우 18℃를 유지하고 가습기를 틀어 습도를

60%에 맞추어 공기가 건조해지지 않게 한다. 가습기가

없다면 근처에 물그릇을 놓아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사무실에서

-컴퓨터 작업 중에는 집중하기 때문에 눈 깜박임이 줄어들

수 있다. 이 때문에 50분에 10분 정도는 쉬어준다.

-가까운 곳에 집중하고 있으면 눈이 쉽게 피로를 느끼므로

먼 곳과 가까운 곳을 교대로 응시하고, 잠시 눈을 감고

상하좌우로 시선을 움직인다.

-컴퓨터 화면의 높이를 눈보다 낮춰 눈이 노출되는 면적을

줄인다.

-난방기의 바람이 직접 닿지 않는 위치에 앉는다.

-흡연하는 사람 옆에는 가지도 말라. 담배연기가 건조를

촉진한다.

-눈이 피로할 때는 수시로 인공눈물을 넣어준다.

-눈이 뻑뻑하다고 식염수를 넣으면 일시적으로는 시원하지만

맹물에 가까운 식염수는 안구가 마르는 것을 막는 눈물의

지방성분을 없애 안구건조가 심해진다.



▲운전할 때

-운전 중 긴장을 하면 눈 깜박임이 줄어든다. 여유있게

운전을 하고, 정차할 때는 멀리 있는 높은 빌딩이나 하늘,

산 등을 의식적으로 쳐다본다.

-난방기의 바람이 직접 눈에 닿지 않도록 주의한다.

-창문을 열고 달릴 때 바깥바람이 눈에 닿지 않도록 한다.



▲여행할 때

-비행기 안은 습도가 낮고 건조하므로 인공눈물을 수시로

넣어준다.

-콘택트렌즈 대신 안경을 착용하라. 여행 중 오랫동안

콘택트렌즈를 끼고 있거나, 낀 채로 그냥 자면 눈물 순환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아 산소결핍으로 충혈되고 안구건조를

야기할 수 있다.

-바람이 센 곳에 간다면 바람막이용 보호 안경을 착용해

눈이 건조해지는 것을 막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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