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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안구건조증 근본해결로 라식 후 시력회복까지
등록일2007.05.10 조회3069




촉촉한 눈…시력은 UP?



안구건조증 근본해결로 라식 후 시력회복까지







3개월 전 라식 수술 받은 한연수(33, 가명)씨는 마이너스 근시에서 수술 후 1.0까지 시력이 좋아졌었다. 하지만 최근 시력이 0.7로 떨어져 걱정이다.



굿아이안과 임병각 원장은 “한 씨처럼 수술 후 시력의 저하를 호소하는 대부분의 경우는 건조증 등으로 인한 경우가 많다”며 “건조증이나 염증이 있는 경우 뿌옇게 퍼져 보인다거나 통증 등으로 불편할 수 있다”고 말한다.



임 원장은 “이럴 때는 자주 인공 누액을 점안해 주고, 주변 습도를 올려주는 가습기 등을 사용해 보는 것도 좋다”고 권한다.



이렇듯 라식수술은 수술만큼이나 사후 관리도 매우 중요하다. 라식 수술 받은 성인의 63%정도가 안구 건조증을 호소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특히 라식수술 후 안구건조증이 생길 때, 신경 써서 관리해야 한다고 전문의들은 말한다.



최근 안구건조증 치료를 위해 사용되는 약물이 라식 수술 후 시력회복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한국 앨러간이 판매하고 있는 ‘레스타시스’다.



이 연구결과에 따르면, 라식 수술을 받은 성인 105명을 6주간 임상 시험한 결과, 이 약물을 점안한 군의 경우 85%가 정상적인 시력 수치(기준 시력 1.0)에 도달했다.



이 연구에 참여한 사람 중, 안구 건조증을 호소한 사람은 63%였다.



동아대학교 외안부안과 박우찬 교수는 “라식 수술을 받으면 각막을 절개하는 과정에서 각막신경이 손상돼 안구건조증이 발생할 수 있다”며 “궁극적으로 안구건조증을 치료해야 시력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정상인은 눈 깜박임 후 눈물 층이 깨지기까지 10초가 걸리지만, 라식환자는 이 시간이 단축된다. 그래서 눈이 시리거나 사물이 뿌옇게 보이는 현상을 경험한다.



특히 컴퓨터나 책을 볼 때 자신도 모르게 눈 깜박임 횟수가 줄어 건조증이 더욱 심해진다.



청담밝은세상안과 이종호 박사는 “눈의 각막상피는 매우 질 좋은 양탄자처럼 가느다란 미세 융모로 덮여 있는데 미세 융모에 눈물막이 고르게 도포돼 각막에 매끈한 굴절면이 만들어진다”면서 “수술 후 각막상피가 원래와 같은 부드러움을 되찾아야 시력회복이 빨라진다”고 설명했다.



최근 밝혀진 바에 따르면, 안구건조증은 단순한 눈물마름증이 아니라, 안구에 지속적인 자극이 가해져 눈에 염증이 생겨 나타나는 염증성 질환이다.



이에 레스타시스는 안구의 염증을 억제해 안구건조증을 치료하므로 궁극적으로 시력회복을 돕는다는 것.



사용 후 1~3개월 이후부터 효과가 나타나 6개월 정도 사용하면 인공눈물의 사용을 중단하거나 횟수를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코리아아이센터 홍종욱 원장은 “레스타시스는 하루에 인공누액을 4~5차례 이상 넣어야 하는 안구건조증(라식수술 환자)들에서 효과가 높은 편”이라며 “전문의약품으로, 점안했을 때 따가움이 있는 환자는 반드시 의사와 상담 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한다.

메디컬투데이 김소연 기자 (ksy@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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