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굿아이 안과는 라식 레이져 장비를 독일 Wavelight사의 Allegretto EYE-Q(400Hz) blue line 2007년형으로 교체했습니다
레이저의 성능을 평가하는 것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중요한 점의 하나는 레이저의 조사 속도입니다.
알레그레토 아이큐 레이저는 현재 1초에 400번 레이저가 조사되는
현존하는 최고 스피드의 레이저입니다.
그렇다면 레이저를 조사하는 속도가 빠르다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왜 레이저 제조회사들은 가능하면 조사 속도를 빠르게 하기 위한 노력들을 할까요...
레이저 조사 속도가 빠르면 빠를수록 수술 시간, 그 중에서도 레이저가 조사되는 시간이 짧아집니다.
라식이나 라섹이 진행되는 동안 안과 의사들은 극도로 예민해집니다. 왜냐하면 수술실의 온도나 습도 등에 따라 수술 결과에 영향을 받기
때문이죠. 만약 레이저 조사 시간이 길어지면 그 만큼 온도나 습도에 영향을 받고 더 중요한 점은 레이저 조사하는 동안 각막이 마르는 현상(dehydration)이 생기기 때문에 수술 결과가 들쭉날쭉하게 되는 것이지요.
따라서 레이저 조사 속도가 빨라서 시간을 단축 시킬 수 있다면 수술의 오차가 줄어들게 되어 일관성 있는 좋은 결과를 예상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너무나도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어느 회사든지 기존의 자신들 레이저를 업그레이드한 제품을 내 놓을 때는 레이저 조사 속도를 높여서 내 놓는 이유입니다.
다음으로 중요한 점은 레이저 조사 중 수술 받는 환자가 불안하다는 점이지요. 누구든지 라식이나 라섹을 받기 위해 레이저에 눕게 되면 떨리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의사가 자,이제부터 레이저를 쏩니다. 눈 앞에 깜빡거리는 불빛을 놓치지 말고 잘 보십시오. 라고 말하면 심장이 쿵쾅거리고 불안감은 극에 달하게 되지요.
이 때 레이저 조사를 빨리 후다닥 해 버리면 좋으련만 레이저 조사 시간이 길어지게 되면 어느 누구라도 깜빡이는 불빛을 꾸준히, 그것도 눈을 뜬 채로 가만히 본다는 것은 무척이나 어렵습니다.
물론 요즘은 안구추적장치가 발달이 되어 있어 깜빡이는 불을 제대로 보지 않는다 하더라도 레이저가 눈의 움직임을 추적하면서 레이저를 쏘게 되어 있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깜빡이는 불빛을 정확히 보고 있을 때 직각으로 레이저가 조사되어야만 결과가 가장 잘 나오게 됩니다.
따라서 레이저 조사 시간이 짧아서 수술 받는 환자가 제대로 보고 있는 짧은 순간 레이저 조사를 끝내면 그야말로 땡큐죠. 짠! 하는 순간 끝내는 것이 가장 좋은 것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레이저 조사하는 동안의 불안한 시간을 빨리 끝내도록 도와 준다는 것은 수술 받는 환자에게나 레이저 조사하는 동안 긴장하고 있는 의사에게나 너무나도 고맙지요.
아 편하다
굿아이 안과 원장 임병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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