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눈은 사진기의 구조나 원리와 거의 비슷하다. 눈 속의 수정체는 사진기의 렌즈에 해당한다. 사진기의 렌즈가 더러워지면 선명도가 떨어지는 것처럼, 눈의 수정체에도 혼탁이 생기면 빛이 잘 통과하지 못한다. 때문에 물체가 뚜렷하게 보이지 않고 시력이 저하되는 '백내장증상'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백내장원인 수정체 혼탁은 노화현상 뿐 아니라 유전, 각종 질병, 잦은 흡연과 음주, 태양빛 노출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생길 수 있다. 백내장은 별다른 통증이 없고 노안과 혼동하기 쉽기 때문에 40대 이후부터는 1년에 한번 씩 정기적으로 안과검진을 받아야 한다는 게 안과 전문의의 조언이다.
인천 조은눈굿아이안과 임병각 원장은 "백내장으로 인해 시력 저하는 물론 주맹현상, 눈부심, 근시, 단안복시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는 수정체 혼탁의 위치와 정도, 범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며, 시력감소 정도도 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백내장은 국내 실명의 주된 원인이다. 백내장으로 시력을 잃고 병원을 찾는 환자가 전체 백내장 환자의 30%에 달한다. 증상이 있다면 악화되기 전에 서둘러 안과를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하다."고 당부했다.
대표적인 백내장치료방법으로 백내장초음파수술이 있다. 굿아이안과(인천 부평 부천)에 따르면 백내장초음파수술은 혼탁이 생긴 수정체를 제거하여 치료 한다. 그 후 인공수정체를 삽입해 백내장증상을 개선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초음파유화술로 2.2mm의 작은 절개 창을 내기 때문에 통증, 부작용, 후유증이 적고 회복도 빨라 당일퇴원이 가능하며 일상으로도 빠르게 복귀할 수 있다는 것.
백내장증상이 있다면 노안이나 난시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임 원장에 따르면 이런 경우에도 백내장치료를 통해 개선할 수 있다. 백내장과 노안이 함께 나타났다면 노안교정백내장수술로, 백내장과 더불어 난시가 있다면 난시교정백내장수술을 통해 개선 가능하다고 한다.
노안교정백내장수술은 리사트리와 렌티스 두 가지 다초점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다초점인공수정체를 적용하기 때문에 근거리 및 원거리와 중간거리까지 시력을 개선할 수 있어 돋보기나 안경이 필요 없다는 것. 난시교정백내장수술은 아크리소프토릭, 레스토토릭 등 난시교정용 인공수정체를 이용한 시력교정술이다. 백내장치료효과와 더불어 정난시와 부정난시를 개선해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성공적인 백내장치료를 위해선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을 통해 환자의 눈 상태를 정밀하게 검사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백내장과 함께 노안과 난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환자의 눈 상태를 고려하여 그에 맞는 수술방법을 적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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