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커뮤니티공지사항&이벤트
글보기
제목 세계일보 마이 닥터 컬럼
등록일2003.06.18 조회294
세계일보 My doctor 라식





Q. 입대를 한 달 가량 앞두고 있는 대학생입니다. 안경이 너무 불편해서 군대 가기 전에 라식 수술을 하려고 합니다. 수술 다음날부터 일상생활이 가능하다고 들었는데, 군생활에 무리가 없을지 궁금합니다.



최근 엑시머 레이저를 이용한 시력교정술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가장 흔한 라식수술은 절삭기로 각막의 겉부분을 얇게 잘라 뚜껑(각막편)을 만들어 옆으로 젖힌 후, 각막의 속살을 엑시머레이저로 깎아내고 처음에 잘라둔 뚜껑을 덮는 수술입니다. 18세 이상으로 최소 1년 이상 근시 진행이 없고, 각막두께가 충분하며 중도(-3디옵터~-6디옵터) 및 고도(-9디옵터 이하) 근시인 사람에게 적당합니다.

라식수술은 수술 후에 통증이 거의 없고 시력회복도 빨라 수술 다음날 바로 안경없이 정상생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잘라낸 각막편이 완전하게 붙을 때 까지 주의하고, 수술 이후에 6개월에서 1년 정도는 안과를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따라서 입대나 장기 해외여행, 농구·테니스 등의 과격한 운동은 3개월 이상 수술경과를 지켜본 후에 계획하는 것이 좋습니다.

라식수술에도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최근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수술 후 안구건조증, 야간 눈부심 등의 현상이 있을 수 있고, 각막 이식이 필요한 원추각막이나 각막확장증 등의 심각한 부작용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부작용은 철저한 사전 검사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2번 이상의 시력검사를 거쳐 깎아내야 할 도수를 정확히 측정하고, 각막두께, 각막의 곡률과 굴절도, 눈의 질병여부, 안압검사, 원추각막 여부 등을 정밀히 살펴야 합니다. 또 콘텍트렌즈 부작용으로 각막이 혼탁한 사람이나 백내장, 녹내장 및 망막질환이 있는 사람은 수술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수술 후 관리도 중요합니다. 라식 수술 후에는 안구건조증이 3개월~1년 지속되고 밤에는 빛이 번져보일수 있으며, 환자에 따라서는 근시가 다시 생겨 재수술 할 수 있습니다. 또 각막편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눈에 외상을 입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수술 후 3개월간은 눈을 절대 비비지 않아야 합니다. 땀을 많이 흘리면 땀이 눈에 들어가 자극이 되고, 땀을 닦다가 눈을 비비게 될 수 있으므로 무리한 신체활동도 금물입니다. 신체 접촉이 많은 활동이나 물속에서 오랜 시간 있어야 하는 스쿠버다이빙 같은 운동도 수술 후 1~3개월간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도움말 = 굿아이 안과 임병각 원장 www.goodeyelasik.co.kr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