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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실명유발 황반변성 환자 급증
등록일2004.03.25 조회302
실명유발, 황반변성 환자 급증







(서울=연합뉴스) 김길원기자

실명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10년 전만 해도 국내 에 흔치 않았던 황반변성(AMD)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22일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에 따르면 지난 2000년 두 병원 안과에서 황반 변성으로 진단된 환자는 353명에 불과했으나, 3년만인 2002년에는 849명으로 환자가 2.5배 가량 증가했다.



서울대의 경우 2000년 223명에서 2002년 416명으로, 세브란스병원은 2000년 130 명에서 2002년 433명으로 각각 늘었다.



황반변성은 눈 뒤쪽 망막에서 가장 민감한 부위인 `황반`이 서서히 변성돼 발생 하는 질환으로, 3대 실명 원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으며, 이미 서구에서는 성인 실 명 원인 1위 질환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 질환은 망막의 광수용체와 세포들이 죽는 `건성`과 황반 아래에서 새 혈관이 자라는 `습성`으로 나뉘는데, 보통 사물이 정상보다 크거나 작게 보이고 직선이 굽 어보이며, 독서와 TV시청에 어려움을 겪는다.



하지만 건성의 경우는 치료가 힘든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습성은 레이저 치료 법이나 특정 약물을 정맥에 투입한 후 레이저를 쬐 시력저하를 막는 치료법이 주로 사용된다. 약물로는 노바티스의 `비쥬다인`이 시판되고 있다.



서울대병원 안과 정흠 교수는 황반변성의 정확한 발병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 나, 노인인구의 증가, 서구식 식생활, 흡연, 자외선, 고도근시 등이 위험요인으로 추정된다 며 하지만 최근에는 젊은층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고 말했다.



세브란스 권오웅 교수는 습성 황반변성의 경우 황반의 기능이 급속히 손상돼 수주 안에 시력이 급속히 나빠지며, 빠르면 2개월에서 3년 사이에 실명을 초래하는 만큼 증상이 있으면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 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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